하다

서울숲산책길 :: 바쁜 일상을 잊는 마음의 여유

어쩌다 성작가 2020. 3. 11. 23:31

안녕하세요. 어쩌다성작가성작가 입니다. 다들 맛저 하셨나요? 저는 지금 부모님 집에 와 있는데요. 치킨을 시킨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했는데, 이제 약 1시간 2분 정도가 지났네요. 츄릅. 감질나는 바로 이 상황! 흐흐.

아무튼 치킨 도착 임박 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답니다. 오늘은 무엇보다 운전을 무척 많이 한 날이네요.

서울에서 부모님 집에 왔다가, 점심식사를 위해서 안산으로 나가고, 약속이 있어서 인천으로 갔다가, 다시 부모님 집으로, 이따 다시 서울 집으로 가야되긴 하지요. 거의 200킬로미터에 가까운 거리를 운전을 하며 보내는 군요.

물론 매일 이러면 몸이 녹초가 될 수 있겠지만, 가끔은(!) 부모님을 뵙기 위해서 요 정도의 수고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 부모님과 진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어머니와 멋진 점심식사를 하고, 아버지께는 오랜만에 옷도 사드렸구요. 이래저래 우리 가족 모두가 오늘 호강(?)하는 날입니다. 이런 날도 있어야쥬. ㅎㅎ

치킨이 아직 안 오고 있으니, 글을 조금만 더 써야겠군요.

 

공중전화 없는 부스에서 전화하는 나인양.


최근에 제가 아침 러닝을 조금씩 했는데요. 비교적 인적이 드문 시간에 나와서, 바깥공기를 맞으며 한강변을 달리니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모쪼록 코로나19가 하루빨리 해결이 되어서, 온 국민 모두가 밖을 마음껏 활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

흠흠.. 나라 상황은 좀 어수선한 상황이고, 그 때문에 나인양은 얼마 전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지요.

 

어느새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나인양이 너무 집에만 있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서울숲 산책을 가기고 제안했습니다.

역시 쿨한 나인양은 한 번에 오케이 하였지요. :)

여기까지 쓰고, 저는 다시 밤길 운전을 하여, 집에 무사히 도착했답니다. 허허. 오늘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프로의식(?)으로 글 마무리하도록 하려구요. ㅎㅎ

아무튼 서울숲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무척 좋은 거 같아요.

 

간만에 밖에 나오니 좋아하는 나인양.


여느 날의 봄날 날씨지만, 예년과 다른 것은 아무래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 정도.

예전에 커플사진을 찍었던 곳을 지나쳐 갔는데, 간만에 옛날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둘이서 그때의 추억을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산책을 이어갔습니다.

 

연못에 물고기가 전혀...


서울숲 와보신 분들은 좀 아시겠지만, 가운데쯤 있는 작은 연못(?)에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한 마리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모든 물고기를 치운 걸까요? 궁금하긴 하지만, 어디 가서 물어볼 곳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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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름다운 서울숲 명물 고양이들.


대신 바로 옆에 고양이들의 공간에는 다행스럽게도 예쁘장한 고양이 몇 마리가 수줍게 보였습니다. 뚱냥이까진 아니어도, 엄청 사랑스럽고 한가로운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서울숲 산책로를 크게 한 바퀴 돌면, 약 50분가량이 걸리는데요. 피아노가 있는 곳까지 한 바퀴를 죽 돌아서 온 다음 잠시 쉬었다가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꽃의 씨앗을 곳곳에 뿌려 놓았어요.


간만의 산책은 풍요로운 마음을 가져다주더라고요. 요새 워낙 코로나19 때문에 심란함이 클 텐데요. 이럴 때 아주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정도는 본인에게 있어서 의미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곳은 나인양과의 추억(?)이 깃든 곳.


물론 당연히 건강관리는 잘하셔야겠지만요. 서울숲 산책을 통해서, 마음도 정화하고, 나인양과 좋은 시간 보내고 온 거 같습니다.

 

서울숲은 생각보다 무척 넓어요.


다음에 또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가려구요. 날도 많이 좋아졌던데, 하루빨리 3월의 봄날을 아름답게 맞이하길 바라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보내시구요. 저도 이제 슬슬 오늘 하루를 정리해야겠습니다. 굿밤!! :D

 

서울숲에서 만난 묘미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