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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出師) 환영이 어른거리지만 그것은 그림자일 뿐이다. 어둠의 저편이란 것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내 의지로 얼마든지 선(善)의 길 위에 설 수 있다. 그것은 나에 대한 믿음. 결국엔 옳은 길로 가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오늘을 기점으로 난 선의 길을 가련다. 이제부터는 누구처럼 살아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成演浩'처럼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