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닐라] 숭고한 역사와 자연을 간직한 필리핀의 중심 #3카테고리 없음 2011. 12. 7. 15:36
팍상한 폭포-거대한 폭포수를 감상하려면, '방카'라는 나무배를 타고 가야한다.
열대 우림으로 떠나는 급류타기 모험
필리핀의 절경을 감상할 시간.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배경지로 사용된 팍상한 폭포(Pagsanjan)를 만나러 가보자. 지프니를 타고 마닐라 동남쪽으로 100킬로를 넘게 달려 폭포에 도착하면, 폭포수의 우렁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폭포수를 보려면 필리핀 전통 나무배(방카)를 타고 열대 우림을 한 시간 정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리조트 내에 있는 인공폭포-폭포 앞에서 필리핀 전통음식을 먹을 수 있다.
강 하류부터 시작해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면, 물의 깊이가 계속 달라져 배의 흔들림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폭포까지 이르는 길 양편에 있는 열대 우림 골짜기를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폭포에 도착하게 된다.
거대하고 웅장한 폭포에서 끝없이 시원하게 떨어져 내리는 낙수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대나무 뗏목을 타고 건너면 폭포 안쪽의 동굴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차디찬 폭포수에 몸을 맡기다보면 온몸이 어는 것처럼 시원하다.
코코넛 열매를 따는 현지인-마닐라 내 곳곳에서 코코넛 열매를 쉽게 볼 수 있다.
마닐라 근처 리조트에서 직원이 따다 준 코코넛 열매를 먹으며, 소 달구지를 타고 있다. 이곳에서는 소 달구지가 이동 수단이라고 한다.
소 달구지 모형-소 달구지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형상화 했다.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잔재가 남아있는 모습과 팍상한 폭포에서 볼 수 있었던 위대한 자연의 모습, 그리고 이 현대적인 리조트의 모습까지.
마닐라만의 일몰-마닐라만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항만으로 일컬어진다.
생각해 보면 이 또한 마닐라라는 도시 전체를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도시를 ‘알기’ 시작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다음 여행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너무 깊게 알아버리면, 더 나아갈 곳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마닐라는 그저 필리핀 섬 관광을 위한 거점도시가 아닌, 그 자체만으로도 크나큰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라는 것.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이제 조금 알기 시작했다. (끝)
가는 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을 비롯해 다양한 항공사들이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여행정보
통화는 페소(Peso)로 1페소는 한화 약 26원 정도이다. 종교는 대부분 가톨릭을 믿는다. 모기약과 선크림을 준비하는 게 좋다. 공식 언어는 필리핀어, 비즈니스 언어로 영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전기는 220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