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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오슬로 :: 북유럽여행 : 바이킹의 후예
    가다 2019. 8. 29. 02:53


    누구나 한 번쯤은 북유럽 여행을 꿈꾼다. 북유럽은 보통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핀란드를 포함한 5개국을 가리키지만, 범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의가 없어 반대되는 용례도 많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엔 덜 알려진 편이지만, 유럽인들에게는 주요 여행지로서의 인기가 높다. 


    그중에서도 노르웨이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로 꼽는다. 맑고 깨끗한 피오르(피오르드), 신비한 오로라 등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곳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바이킹의 후예들이 사는 나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Oslo)’ 여행을 떠나보자.



    #1. 오슬로 여행의 시작점, 칼 요한스 거리

    북극해와 노르웨이해를 끼고 있는 노르웨이는 국토의 절반 정도가 북극권에 속해 지형이 매우 거칠고 험하며, 이러한 지리적 여건상 도로교통보다 해상교통이 발달했다.

    ‘노르웨이(Norway)’라는 이름도 바이킹 시대(8~11세기 무렵) 당시 남쪽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항해하는 길을 ‘북쪽으로 가는 길’로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역시 숲과 빙하가 가득한 풍경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한 나라의 수도답게 높은 건물들이 가득하고 차들이 지나다니는 번화한 도시다.

    그러나 현대화된 도시 속에 어우러진 자연과 깨끗한 도시의 모습은 오슬로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오슬로 여행은 오슬로 역에서 시작해 왕궁까지 이어지는, 칼 요한스 거리(Karl Johans Gate)부터 시작한다. 이 거리의 이름은 19세기 초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왕을 겸한 칼 14세(칼 14세요한)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동·서 거리로 나뉘어 있다.

    오슬로역이 동쪽 끝, 오슬로 왕궁은 서쪽 끝에 위치하며, 그 가운데에는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오슬로 의회 건물이 있다.


    오슬로 역에서 나와 동쪽 거리를 걷다 보면 거리 곳곳에 옷가게와 노천카페,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마치 서울의 명동을 걷고 있는 듯 활기찬 모습이다.

    보행자 거리가 끝나면 이윽고 차도와 인도로 나뉜 서쪽 거리가 나타난다. 일자로 된 길을 걸으면 저 멀리에 오슬로 왕궁이 보인다. 


    이 부근에는 국립극장과 의회. 오슬로대학의 옛 건물 등 오슬로의 핵심적인 건물들이 모여 있다.오슬로 왕궁은 거리 중간에서 보았던 의회만큼이나 개방돼 있다.

    의례적으로 배치된 듯한 위병 몇 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통제절차가 없기 때문에 평온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역사가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의 지배를 받기도 했으며, 1,2차 세계대전에 휘말리기도 했다.

    현재의 평온함은 노르웨이가 겪은 고난과 역경을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20세기 초 독립한 이후 노르웨이는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


    왕궁에서 다시 동쪽을 향해 걸으면 매년 12월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오슬로 시청이 나타난다.

    시 청사는 1931년 착공이 시작됐다가 2차 세계대전 때 잠시 중단되었다. 전쟁이 끝난 이후인 1950년 오슬로 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하여 완공돼 지금까지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0년 우리나라의 김대중 대통령도 이곳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평화를 위한 수많은 업적을 남긴 분들을 위해 잠시 기도를 드리고 시청을 나선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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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