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간성배우의
성배우 입니다. 좋은 밤 보내고 계신가요? 전 지금 제주공항에서 영화촬영 중에 있답니다.
오늘 밤에 시작해 내일까지 촬영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지요. 추격씬이어서 계속해서 달리고, 또 달리고 있지요.
오늘 밤부터 시작하는 촬영이기 때문에 저녁을 밥차에서 먹고 촬영준비를 하는데요.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의 동생이 제주도에 살고 있어서, 함께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멀리는 못가고, 시간도 제한되어 있었던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은 바로 복어집이었어요.
서귀포 대도식당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답니다. ㅎㅎ
당연히 전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동생의 추천을 받아서 간 곳이었는데요. 여러가지 선택지 중에서 고른 음식은 바로 옛날메밀복국 이었습니다.
저도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요. 메밀복국? 복국은 먹은 적이 있는데, 메밀복국이라니...
잠시 후 의문이 풀렸습니다요. 마치 메밀을 가지고 수제비처럼 만든 국이었어요.
처음 맛보는 맛이었기 때문에 처음은 좀 낯설었으나, 계속 먹다 보니까 중독이 되더라구요. 걸죽하지만, 매콤하진 않고, 또 고소하고, 깊은 맛이랄까요? ㅎㅎ
정갈한 반찬들도 넘나 맛났어요. 부침개도 너무 맛있었는데, 차마 리필을 못 시켰어요. 대신 일반 반찬은 엄청 많이 먹었지요. :)
간만에 아는 동생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던 거 같아요. 지인은 만날 수 있을 때 만나야 하는 거 같아요. 언젠가 봐야지 하면, 생각보다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흐흐.
아주 어릴적에 봤던 동생이 어느새 커서 결혼도 하고, 아기까지 키우고 있는 걸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답니다. 후후.
대도식당에서 깔끔한 메밀복국 잘 먹었고, 동생에게서 좋은 기운 받고, 이제 촬영장에 왔답니다. 오늘 촬영까지 잘 마무리하고, 올라가도록 할게요. 응원해 주시어욥. 아자아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