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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발렌시아] 풍요 속 자유와 열정을 간직한 도시 #3
    가다 2011. 11. 26. 09:38

    시립예술과학관-과학박물관(좌)과 국제회의장(우)

     

    예술과 과학의 조화, 미래도시를 만나다

     

    예술과 과학의 도시 입구에 서면, 현대적인 건물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로 인해 쉽게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다. 사진으로는 전하기가 힘든, 감성을 자극하는 아스라함이 가슴 속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곳은 예술과 과학,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구역으로, 발렌시아 출신의 유명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e)와 스페인 출신이나 멕시코로 귀화한 펠릭스 칸델라(Felix candela)에 의해 만들어 졌다.

     

    펠리페 왕자 과학박물관- 고래의 뼈를 모티브로 건축되었다.

     

    이곳은 국제 회의장, 과학 박물관, 예술 궁전, 해양학 박물관, 산책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술과 과학의 도시라는 이름과 같이 미래 도시에나 어울릴 법한 아방가르드한 건물 디자인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발렌시아의 남북을 관통하는 투리아(Turia)강과 인접한 점을 적극 활용해 물과 건축물의 조화가 자칫 인공적이고 딱딱하게 보일 수 있는 미래형 건물에 자연미가 더해졌다.

     

    분수와 조형물-조형물 위에 앉아있는 비둘기의 모습이 재미있다.

     

    발렌시아는 과거 그리스와 로마, 아랍 등의 지배를 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국민적 영웅 엘시드가 이를 다시 정복했고, 15세기에는 아라곤 왕국의 왕 하메스 1세에 의해 발렌시아는 황금기를 맞이했다. 그 이후 프랑스의 지배에 대한 저항으로 도시가 파괴되기도 했지만, 자유를 향한 시민들의 저항정신과 열정만은 그대로 남아, 현재는 풍요의 도시라는 말이 어울리는 지중해의 대표적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도심가-다양한 문화유적지에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과거는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며 대체되지만, 발렌시아는 그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들이 한데 모여 자유와 열정을 간직한 도시가 되었다. 역사와 전통 속에서 피어난 도시 발렌시아는 오늘도 자유와 열정을 향해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끝)

     

    중앙시장의 야경-중앙시장은 새벽시장으로 오후 2시면 문을 닫는다.

     

    여행정보

    시차는 스페인이 한국보다 8시간(서머타임 기간에는 7시간) 늦다. 통화는 유로(Euro)를 사용하며, 94%가 가톨릭교를 믿는다. 해가 늦게 지고, 온화한 기후로 인해 스페인 사람들은 대부분의 늦게 일어나고 저녁 늦게까지 활동한다. 식사 시간도 한국보다 늦어 점심 식사는 오후 2~4시에 먹으며, 저녁 식사는 오후 9시가 넘어서야 시작한다.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발렌시아로의 직항편은 없으며, 보통 파리를 경유해 이동한다. 인천-파리 노선(대한항공)은 약 11시간 50분 소요되며, 파리에서 발렌시아 노선(에어 유로파 운항)이 약 2시간이 걸린다.

     

    댓글

@creative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