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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 풍요 속 자유와 열정을 간직한 도시 #2가다 2011. 11. 26. 09:22
활발한 중앙시장-싱싱한 채소, 과일들이 많아 사람들로 북적인다.
발렌시아의 중심, 메르카도 구역
성당을 빠져나와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메르카도 구역에 닿는다. 이곳은 발렌시아 시민들의 상업 활동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두 개의 상징적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라 론하 내부-무역거래 당시 사용됐던 탁자가 그대로 남아있다.
먼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딕양식의 건물 라 론하(La Lonja)에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이곳은 15세기 이슬람 왕궁 터에 실크와 상품 교역 거래소로 지어져 19세기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무역거래를 위해 사용하던 탁자와 거대한 나선형 기둥으로 장식된 홀, 둥근 천장 등 건물 전체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앙시장 입구-세련된 인테리어로 모자이크와 타일이 조화롭다.
라 론하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는 중앙시장(Central market)은 20세기의 건축미가 반영된 현대적인 건물이다.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세련된 건물 벽돌부터 천장의 유리돔까지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중앙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라고 하니, 현대적 감각에 역사까지 깃들어 있는 장소로 볼 수 있다. 싱싱한 채소와 과일들이 상점마다 가득하지만, 이곳은 아침시장이기 때문에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한다.
시청광장과 분수-성 프란체스코 구역이 자리잡고 있다.
중앙시장에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시청광장(Plaza del Ayutamiento)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발렌시아의 메인 광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매년 3월에 열리는 라스 파야스 축제와 관련해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는 중심지역으로, 도시의 오랜 전통과 현대적인 모습을 한 곳에서 보게 된다. 바로 근처에는 국립도자기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로크양식의 마르케스 데 도스 아구아스 궁전(Marques de Dos Aguas Palace)이 길가에 자리 잡고 있다. (계속)
아구아스 궁전-현재 국립도자기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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