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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소 - 사이판 섬 #1] 청명한 바다, 환상적 물빛 속으로 다이브!가다 2019. 7. 16. 08:00
새 섬의 모습. 파도 치는 모습이 새의 날갯짓처럼 보여 이름 붙여졌다.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느릿하게 넘실거리는 파도, 살랑거리는 바람소리. 입맞춤을 하는 연인의 로맨틱한 모습까지…….
클래지콰이의 노래 [피에스타]의 가삿말처럼, “늘 머릿속에 맴돌던, (그리고) 언젠가는 가겠다고 생각만 한” 여행을 이제는 정말로 떠나야 할 시간이다.
한국에서 동남쪽으로 3,0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북 마리아나 제도를 대표하는 작은 섬, 사이판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할 매력으로 넘치는 곳이다.
청명한 바다, 환상적 물빛 속으로 다이브!
비행기 창밖으로 사이판 섬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온통 파란 물결 일색인 거대한 태평양 바다 위에 놓인 녹색 작은 섬은 두 색의 선명한 대비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듯하다.
사이판 국제공항에 나오면, 열대 섬 특유의 따뜻한 온기가 온몸에 스며들어 이국적인 느낌이 더욱 두드러진다. 좁고 긴 모양을 이루는 섬을 남쪽에서 북쪽까지 가로질러 가는 시간은 차로 불과 30분도 채 되지 않는다.
그 안에는 어떠한 놀라움과 즐거움,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까.
차를 타고 달려 처음 도착한 곳은 섬의 북동부 쪽에 있는 새 섬(Bird Island)이다.
새가 많은 섬일까? 물론 아니다. 석회암으로 형성된 섬의 작게 난 구멍에는 실제로 새가 살고 있기는 하지만, 섬 주변을 향해 치는 파도가 새의 날갯짓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곳 원주민들은 특히 ‘거북 바위’로 부른다고 하는데, 육지를 향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과연 거북이처럼 보인다.
새 섬 앞쪽 바다를 향해 멀리 나가면, 세계에서 가장 깊다는 마리아나 해구에 닿게 된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촬영지였던 만큼, 저 앞 청명한 바다 어딘가에 묻혀있던 메가트론이 다시 솟아오를 것만 같다.
그로토에서는 스킨스쿠버와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청명한 바다도 좋지만, 사이판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알려진 그로토(Grotto)에서는 환상적이고도 오묘한 색깔의 물빛을 감상할 수 있다.
그로토의 위용. 거대한 암석들 사이로 다이빙하면 동굴과 어패류들이 가득하다. 이곳은 전 세계의 다이버들이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며, 경사가 심한 백여 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작은 동굴을 만나게 된다. 동굴 사이로 보이는 푸른 물빛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할 정도로 깊은 수심을 예상하게 된다.
다이빙을 준비하는 다이버들 - 그로토는 전 세계의 다이버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진작부터 스킨 스쿠버를 배워놓지 않은 것이 후회되지만, 저 앞 바위 위에서 다이빙을 준비하는 다이버들의 당찬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할 수밖에 없다.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있는 입구 간판에는 그로토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어패류들과 아름다운 물속 경관 사진들이 프린트되어 있다.
그로토의 안내판 - 그로토의 깊은 물속에서 볼 수 있는 어패류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세찬 물결로 뛰어드는 다이버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다시 계단을 오른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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